본문으로 건너뛰기
블로그로 돌아가기
악보 읽기

트릴 치는 법과 꾸밈음: 모르덴트, 턴, 앞꾸밈음, 아르페지오까지

Virtu Team읽는 데 9분

트릴은 악보에 적힌 본음과 바로 위 음을 빠르게 번갈아 치는 꾸밈음이에요. 바로크·고전 시대는 흔히 위 음에서, 낭만 시대 이후로는 본음에서 시작하며, 횟수는 정해져 있지 않아 알갱이가 또렷하게 들리는 범위에서 고르게 쳐요. 모르덴트는 본음–아래 음–본음, 턴은 위 음–본음–아래 음–본음 네 음, 앞꾸밈음은 본음 앞의 작은 음표, 화음 앞의 세로 물결선은 아래 음부터 차례로 굴려 치는 아르페지오 표시예요. 어느 꾸밈음이든 꾸밈음 없이 기본 박부터 익힌 뒤 그 박 안에 넣어요.

한눈에 보기

  • 트릴은 본음과 바로 위 음을 번갈아 쳐요. 시작 음은 곡이 쓰인 시대의 연주 관습을 따라요.
  • 모르덴트는 아래 음을, 세로줄 없는 짧은 물결인 윗모르덴트는 위 음을 한 번 튕겨요. 둘 다 박 위에서 쳐요.
  • 앞꾸밈음은 빗금이 없으면 박 위에서 길게, 있으면 스치듯 짧게 쳐요.
  • Virtu는 본음 시작과 위 음 시작, 위아래 아르페지오 방향을 모두 음악적으로 맞게 판정해요.
  1. 1–4마디
    모차르트 미뉴에트 바장조 K. 4 1–4마디. 1마디와 3마디에 트릴이 있어요
모차르트의 미뉴에트 바장조 K. 4 첫 네 마디. tr이 트릴이에요. 1마디는 트릴의 끝맺음 음인 E–F를 본음표로, 3마디는 작은 음표인 F–G로 적었어요. 소리는 Virtu의 재생으로, 원래 템포보다 조금 느리게 들려 드려요.

트릴, 모르덴트, 턴: 어디서 시작하고 얼마나 빠르게 칠까요

트릴

악보에 적힌 본음과 바로 위 음을 빠르게 번갈아 쳐요. 위 음은 조표를 따르고, tr 위에 임시표가 적혀 있으면 그 음을 쳐요. 물결선이 길게 이어지면 그 끝까지 트릴을 유지해요.

  • 시작 음: 바로크와 고전 시대의 바흐, 모차르트, 초기 베토벤 곡에서는 화성적 긴장을 먼저 들려주기 위해 위 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기본 관습이었어요. 반면 쇼팽과 리스트 이후의 낭만 시대부터는 선율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본음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고전 이전 음악이라도 프레이즈 첫머리나 쉼표 직후, 도약 진행 뒤, 혹은 바로 앞 음이 이미 위 음일 때는 본음에서 시작하기도 해요. 트릴 바로 앞에 작은 음표가 적혀 있으면 그 음부터 시작해요.
  • 빠르기와 횟수: 정해진 횟수는 없어요. 음 하나하나가 뭉개지지 않고 또렷하게 들리는 빠르기로 고르게 쳐요. 4번이나 5번 손가락 트릴이 고르지 않다면 손가락 독립 훈련을, 칠수록 팔이 굳는다면 손에 힘 빼는 법을 먼저 살펴보세요.
  • 끝맺음 음: 보통 본음 아래 음을 거쳐 본음으로 돌아온 뒤 다음 음으로 넘어가요. 위 모차르트 악보처럼 악보에 직접 적혀 있기도 해요.

모르덴트와 윗모르덴트

세로줄이 그어진 짧은 물결인 모르덴트는 본음–아래 음–본음을, 세로줄이 없는 짧은 물결인 윗모르덴트, 즉 프랄트릴러는 본음–위 음–본음을 튕기는 짧은 꾸밈음이에요. 둘 다 정박 위에서, 본음의 길이 안에서 재빠르게 쳐요.

턴

돌꾸밈음이라고도 부르는, 옆으로 누운 S자 모양 기호예요. 기호가 음표 바로 위에 있으면 위 음–본음–아래 음–본음 네 음을 빠르게 돌고, 음이 길면 마지막 본음에 머물러요. 기호가 음표 오른쪽 빈 공간에 있으면 본음을 먼저 울린 뒤 네 음을 돌아 다음 음으로 연결해요. 기호 위의 임시표는 위 음에, 아래의 임시표는 아래 음에 적용해요.

앞꾸밈음과 아르페지오: 박 앞인가, 박 위인가

앞꾸밈음

본음 앞에 적힌 작은 음표예요. 꼬리에 빗금이 없으면 긴 앞꾸밈음으로, 정박 위에서 왼손 반주와 함께 치며 본음의 길이를 나눠 가져요. 보통 본음의 절반, 점음표 앞에서는 3분의 2만큼 가져가요. 이때 무게중심은 꾸밈음에 실리고 본음은 부드럽게 이어받아 작아져요. 꼬리에 빗금이 있으면 짧은 앞꾸밈음으로, 아주 짧게 스치듯 치고 무게중심을 본음에 두어요. 짧은 앞꾸밈음은 곡의 양식에 따라 박 직전에 미리 스치기도 하고, 정박에 왼손 베이스와 동시에 치기도 해요.

아르페지오 화음

화음 앞의 세로 물결선은 화음 구성음을 한꺼번에 누르지 말고 맨 아래 음부터 위로 차례로 굴려 치라는 뜻이에요. 아래쪽 화살표가 붙으면 위 음부터 아래로 굴려 쳐요. 굴린 음들은 손가락을 떼지 않고 화음의 원래 길이만큼 유지해요. 낭만 시대 서정적인 곡에서는 왼손 박자와 오른손 아르페지오의 맨 위 선율 음을 맞추어 선율이 늦어지지 않게 치거나, 정박에서 굴리기 시작해 여운을 남기는 방식을 프레이즈 성격에 맞춰 선택해요.

페촐트 미뉴에트: 모르덴트와 긴 앞꾸밈음

3마디 둘째 박과 5마디 첫 박의 C 위에 세로줄이 그어진 모르덴트가 있어요. 정박 위에서 C–B–C를 날렵하게 치고 남은 시간은 C에 머물러요. 우아한 3박자 춤곡이므로 모르덴트 때문에 박이 밀리지 않게, 뒤따르는 8분음표들을 제 박에 맞춰 이어 쳐요.

8마디의 작은 음표 B는 빗금 없는 긴 앞꾸밈음이에요. 첫 박에 왼손과 함께 B를 짚고 슬러를 따라 A로 부드럽게 해결해요. B에 따뜻한 무게를 싣고 A는 가볍게 거두어요.

  1. 3–8마디
    페촐트 미뉴에트 사장조 3–8마디. 3마디와 5마디의 모르덴트, 8마디의 앞꾸밈음
3–8마디. 소리는 Virtu의 재생으로, 원래 템포보다 조금 느리게 들려 드려요.

쇼팽 녹턴 Op. 9 No. 2: 턴, 윗모르덴트, 트릴과 끝맺음 음

성악 아리아처럼 노래하는 선율 위에 다채로운 꾸밈음이 놓인 곡이에요.

  • 2마디: 8분음표 C 위에 턴이 있어요. 위 음부터 네 음을 빠르고 매끄럽게 돌아 다음 높은 C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요.
  • 5마디: F와 E♭ 위의 세로줄 없는 짧은 물결은 본음–위 음–본음을 가볍게 튕기는 윗모르덴트예요. 16분음표 흐름 안이므로 무겁지 않게 스쳐 가요.
  • 7마디: F의 트릴을 물결선 끝까지 고르게 이어 치고, 작은 끝맺음 음인 E♭–F로 마무리해 다음 마디 G로 넘어가요.
  • 8마디: 빗금 친 작은 음표는 짧은 앞꾸밈음이라 가볍게 스치듯 쳐요.
  1. 0–2마디
    쇼팽 녹턴 Op. 9 No. 2 0–2마디. 2마디 8분음표 위의 턴
  2. 5–8마디
    쇼팽 녹턴 Op. 9 No. 2 5–8마디. 5마디의 짧은 물결 둘, 7마디의 트릴과 작은 끝맺음 음, 8마디의 빗금 친 꾸밈음
쇼팽 녹턴 Op. 9 No. 2의 0–2마디와 5–8마디. 소리는 Virtu의 재생으로, 악보에 적힌 템포 그대로예요.

드뷔시 「달빛」: 양손 아르페지오 화음

25–26마디는 모든 화음 앞에 세로 물결선이 그려져 있어요. 왼손과 오른손에 각각 나뉘어 있고, dim. molto로 소리가 아스라이 잦아드는 대목이에요.

  • 굴리기 전에 어느 음을 박의 중심에 둘지 정해요. 맨 위 선율 음을 박에 맞추면 선율선이 또렷하게 살아나고, 맨 아래 베이스부터 정박에 굴리면 부드럽게 퍼지는 울림이 만들어져요.
  • 손목과 아래팔을 아래에서 위로 유연하게 넘기듯 고른 속도로 굴려요. 굴린 음들은 건반에서 떼지 말고 화음 길이만큼 그대로 유지해요.
  1. 25–26마디
    드뷔시 「달빛」 25–26마디. 두 손 화음 앞의 아르페지오 물결선
25–26마디. 소리는 Virtu의 재생으로, 악보에 적힌 템포 그대로예요.

꾸밈음 연습 순서

  1. 꾸밈음 빼고 기본 박부터먼저 모든 꾸밈음을 빼고 본음만으로 정확한 박자와 손가락 번호를 익혀요. 꾸밈음은 이 기본 박의 틀을 흔들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가야 해요.
  2. 리듬으로 풀어서 천천히트릴은 어느 음에서 시작해 몇 음을 치고 어떻게 끝맺을지 정해 악보 위에 적어 보세요. 그 음들을 정확한 리듬으로 나누어 천천히 친 뒤 조금씩 속도를 올려요.
  3. 다음 박 첫 음까지 묶어 치기꾸밈음이 얼마나 화려한지보다 다음 박 본음에 제때 안정적으로 착지하는지가 훨씬 중요해요. 꾸밈음부터 다음 박 첫 음까지를 한 동작으로 묶어 반복해요.
  4. 손목을 풀고 건반 가까이에서트릴은 손가락을 높이 들지 말고 건반 표면 가까이에서 손목과 아래팔을 부드럽게 돌려 주며 가볍게 쳐요. 아르페지오 화음은 손목을 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넘기며 굴려요.

Virtu에서는 여러 연주 관습을 모두 맞게 봐요

Virtu의 ‘악보 듣기’와 시범 연주는 꾸밈음을 악보와 시대 양식에 맞춰 재생해요. 트릴은 1초에 열한 음 안팎의 고른 빠르기로, 위 음 시작이 지정되어 있으면 위 음부터, 아니면 본음부터 치고, 아르페지오 화음은 아래 음부터 자연스럽게 굴려 정박에 선율이 닿게 연주해요. 여러분이 직접 칠 때는 음악적으로 인정되는 여러 해석을 모두 정답으로 판정해요.

  • 트릴은 본음에서 시작하든 위 음에서 시작하든, 몇 번을 번갈아 치든 맞아요. 음 길이가 끝나는 무렵까지 트릴을 유지하면 초록, 너무 일찍 멈추면 노랑으로 알려 줘요. 모르덴트는 아래 음이나 위 음을, 턴은 위 음과 아래 음을 모두 거치면 초록이에요.
  • 앞꾸밈음은 박 앞에 미리 쳐도 정박 위에 쳐도 제때로 봐요. 아르페지오 화음은 위로든 아래로든, 빠르게든 느리게든 굴려 치면 제때로 보고, 굴려야 할 화음을 한꺼번에 내리치면 ‘화음을 굴리지 않고 한 번에 쳤어요’라고 알려 줘요.
  • 꾸밈음을 건너뛰고 본음만 치면 ‘꾸밈음 없이 본음만 쳤어요’라고 짚어 주고 틀린 음 하나로 세요. 꾸밈음 도중 엉뚱한 건반이 섞여도 바로 알려 줘요.

자주 헷갈리는 기호 구분법

모르덴트와 윗모르덴트

짧은 물결 가운데에 세로줄이 그어져 있으면 아래로 내려갔다 오는 모르덴트로 본음–아래 음–본음을 치고, 세로줄이 없으면 위로 올라갔다 오는 윗모르덴트로 본음–위 음–본음을 쳐요. 세로줄을 아래로 내려가는 화살표처럼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아요.

트릴 뒤의 작은 끝맺음 음

트릴 바로 뒤에 붙은 작은 음표 두 개는 다음 박의 앞꾸밈음이 아니라 트릴을 매듭짓는 끝맺음 음이에요. 트릴의 길이 끝자락에 자연스럽게 녹여 치고, 다음 본음은 정박에 맞춰요. Virtu도 이 흐름대로 재생해요.

음표 위의 턴과 음표 뒤의 턴

턴 기호가 음표 머리 바로 위에 있으면 박이 시작하자마자 위 음부터 돌고, 음표 오른쪽 빈 공간에 있으면 본음을 먼저 충분히 울린 뒤 다음 음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네 음을 돌아요.

작은 음표의 빗금 하나 차이

작은 음표에 빗금이 없으면 정박에서 본음의 길이를 나눠 갖는 긴 앞꾸밈음이고, 빗금이 그어져 있으면 본음 직전에 재빠르게 스치는 짧은 앞꾸밈음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트릴은 정확히 몇 번 쳐야 하나요?

정해진 횟수는 없어요. 곡의 템포와 분위기 안에서 음이 또렷하게 들리는 만큼 고르게 치고, 그 음표의 길이가 끝날 때까지 이어 주면 돼요. Virtu도 횟수가 아니라 음 길이 끝까지 트릴이 이어졌는지를 봐요.

트릴은 위 음에서 시작하나요, 본음에서 시작하나요?

바로크·고전 시대 곡은 위 음, 낭만 시대 이후 곡은 본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에요. 다만 선율 흐름에 따라 예외가 있고, 트릴 앞에 작은 음표가 적혀 있으면 그 음에서 시작해요. Virtu는 두 방식 모두 맞게 판정해요.

화음 앞의 세로 물결선은 꼭 굴려 쳐야 하나요?

네, 아르페지오 기호가 있으면 아래 음부터 차례로 굴려 쳐요. 한꺼번에 눌러도 음 자체는 맞은 것으로 세지만, 아르페지오로 표현해야 할 화음이면 Virtu가 노랑 표시와 함께 ‘화음을 굴리지 않고 한 번에 쳤어요’라고 알려 줘요.

트릴이 끝까지 고르게 이어졌는지, Virtu가 알려 드려요

악보대로 시범 연주를 먼저 듣고, 직접 쳐 보면 꾸밈음마다 끝까지 정확히 쳤는지 바로 보여 줘요.